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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차세대통신 전문가가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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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407 좋아요1 작성일2023-02-08

 

[기획] 차세대통신 전문가가 되려면?


이동통신 세대가 통상 10년 주기로 전환되는 것을 고려할 때 6G 상용화 시기는 2028∼2030년으로 예상된다. 특히 5G까지는 지상에서만 서비스할 수 있었지만, 6G는 저궤도위성을 활용해 지상 10km 높이까지 이동통신 서비스가 확대된다. 6G 경쟁이 가속화됨에 따라 차세대통신 전문 인재와 인력을 더 많이, 제대로 확보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 차세대통신 인재가 되려면 어떡해야 할지 알아보자. 

  

 

6G 통신이 차세대통신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전문가가 주목받고 있다. ⓒ shutterstock

 

6G 통신, 제대로 준비하려면 융합 인재 양성 필요

전 세계가 미래 6G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원천기술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이동통신 인프라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2017년에 연구를 시작한 미국과 2019년에 시작한 중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준비가 늦었다는 진단도 나온다. 현재 국내 기업들은 6G 기술과 인재를 빨리 확보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6G 통신이 전망에 비해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022년 11월 30일 한국전자파학회가 개최한 ‘6G 시대를 위한 위성통신 및 미래 전파·위성 인력양성 워크숍’에서는 6G 통신 인력을 확보하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구체적으로 6G 이동통신 분야에서 네트워크, 위성 등을 포함하는 전파 분야의 융합 인재 양성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 워크숍에서 이문규 서울시립대 교수팀이 57개 대학 대상으로 진행한 ‘전파인력 실태조사’를 공개한 바에 따르면, 2017년 이후 6G 통신에 필요한 전파교과목 이수율의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산학 연계를 통해 학부생부터 동기를 부여하고 산업체와 협력해 전문 석박사를 양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 투자와 함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수요기업이 참여하는 밀착형 연구개발(R&D)로 사업을 키우고 우수 인재도 유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정부의 차세대통신 인재 양성 프로젝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차세대통신을 포함해 석박사 출신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다. 차세대통신이 관련된 프로젝트는 대학정보통신기술연구센터(ITRC), 정보통신기술(ICT)혁신인재4.0사업, 전파연구센터 선정 등이 대표적이다.

 

먼저 ITRC 사업은 대학에 정보통신기술 핵심기술 분야의 첨단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해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성장을 견인할 연구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2022년 정부는 차세대이동통신(5G/6G), 양자정보통신, 인공지능반도체, 사이버보안, 디지털콘텐츠, 정보통신기술융합 등 6개 분야를 선정했다. 센터당 양성 인원은 연 40명으로, 선정된 대학들은 최장 8년간(2+4+2년) 연 10억 원 수준을 지원받는다. 차세대이동통신 분야는 중앙대 ‘5G & 6G 차세대통신 네트워크 연구센터’가 선정돼 차세대통신 인력양성과 공동연구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ICT혁신인재4.0사업은 기업과 대학이 함께 대학원 연구·교육과정을 설계·운영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정부는 2022년 총 10개 대학을 선정했다. 선정된 대학들은 최장 5년간(3+2년) 연 5억 원 수준의 지원을 받게 되며, 대학당 연 10명을 양성한다. 또 기존 강의 위주의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실무 프로젝트 기반 교육과 연구개발 수행을 통해 실무형 융합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와 한국공학대가 2022년 ‘ICT혁신인재4.0사업’의 차세대통신 분야에 선정돼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ICT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원 교육과정 설계 및 운영에 나선다.


2022년에 개소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전파연구센터(RCC)의 연구개발 목표. UNIST 전파연구센터에서 개발되는 기술은 6G 통신 안테나 같은 통신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또한 과기부는 6G 통신을 포함해 미래 전파 기술을 확보할 인재를 키우기 위해, 해마다 대학을 선정해 전파연구센터를 개소한다. 전파연구센터는 위성통신 분야 핵심부품 개발과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시설이다. 2014년 광운대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연세대,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울산과학기술원, 한양대, 고려대, 중앙대 등이 전파연구센터로 선정됐다. 전파연구센터로 지정된 대학은 최장 8년간 최대 39억 원을 지원받는다.

 

2021년에 선정된 서울대 전파연구센터는 차세대통신용 테라헤르츠 대역 안테나 기술개발을 목표로 안테나 구조, 안테나 소자, 네트워크에 관련된 연구를 수행한다. 2022년에 선정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전파연구센터는 차세대 초고속 위성통신을 위한 초저궤도(550km 이하) 위성용 능동 위상배열 안테나 시스템 부품과 저궤도(1000km 이하) 위성용 능동 반사판 시스템 부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차세대통신 대학 전공은?

차세대통신 전문가는 통신망과 관련기기 개발과 관련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의 지식을 갖춰야 하며, 기술개발을 위한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차세대통신 전문가가 되려면 어떤 전공을 하는 게 좋을까? 통신공학은 다양한 지식과 기술의 결합체이다.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차세대통신과 관련된 전공 학과는 정보통신공학과, 전파공학과, 전자공학과, 소프트웨어공학과, 산업공학과가 있다.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 홈페이지. ⓒ 고려대

 

삼성전자는 대학과 공동으로 차세대통신 전공을 개설해 통신 분야 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원하에 포항공대는 2021년에 차세대통신 및 네트워크 융합부전공을, 서울대는 2022년 지능형 통신 연합전공을 각각 개설했으며, 고려대는 차세대통신학과를 전기전자공학부에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로 신설해 올해 첫 신입생을 맞이했다. 각 대학 입학생들은 일정 조건을 갖추면 졸업 뒤 삼성전자 취업이 보장되며, 삼성전자 인턴십 프로그램이나 학회 참여처럼 다양한 체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차세대통신 관련 국가기술자격으로는 정보통신기사, 정보통신기술사 등이 있다. 정보통신기사는 정보통신설비와 이에 기반한 정보시스템의 설계와 시공, 감리, 운용 및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하고, 융복합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직무를 담당하는 국가기술자격증이다. 또 정보통신기술사는 정보통신 분야의 최고 등급 국가기술자격증이다. 정보통신기술에 관한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계획과 연구, 설계, 분석, 조사, 시험, 시공, 감리, 평가, 진단, 시험 운전, 사업관리, 기술 판단, 기술 중재 또는 자문과 지도 업무를 수행한다. 이 자격증은 정보통신기사에 합격하고 실무경력 4년을 지내거나, 정보통신산업기사에 합격하고 실무경력 5년이 있으면 응시할 수 있다.

 

글_이충환 동아에스앤씨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