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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유망직업

[전문가 칼럼] 메타버스 시대 유망한 직업과 필요한 능력

#여성과학기술인#STEM#메타버스

조회수 5342 좋아요3 작성일2022-03-24

[전문가 칼럼] 메타버스 시대 유망한 직업과 필요한 능력


최근 메타버스 열풍을 타고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부터 메타버스 공간디자이너까지 다양한 직업군이 탄생하고 있다. 이런 직업군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며, 어떤 능력이 필요할지 자세히 살펴보자.



▲ 메타(구 페이스북)가 선보인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 ⓒ 메타


메타버스 신산업에서 일자리가 쏟아질 것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메타버스’의 열풍은 아마도 더 거센 바람이 될 것 같다. 메타버스가 모든 사람의 관심을 받은 이유는 바로 팬데믹으로 인해 바닥으로 떨어진 경제의 한 부분을 메타버스가 잡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즉 세계가 팬데믹으로 비대면 사회로 전환되면서 특히 거리 두기 제한으로 오프라인의 모든 활동이 거의 멈춰버린 가운데 틈새시장으로 메타버스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어찌 보면 비대면이기 때문에 메타버스가 더 커다란 날개를 달게 됐는지도 모른다. 외부 출입이 어려워지자 대부분, 특히 젊은 층들은 컴퓨터에 매달렸고 그 결과 온라인 문화가 오프라인을 대체하면서 자리 잡아갔다.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이 지난해 8월 10일부터 열흘간 4476명의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미래사회에 달라질 근로 형태와 고부가가치 미래일자리에 대한 인식파악’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서울 시민의 65.1%는 “자신의 아바타를 활용해 가상세계 일터인 메타버스로 출근하기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메타버스와 관련해 ‘한국판 뉴딜 2.0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누적 총사업비로 220조 원을 투입할 예정인 정부는 메타버스 산업을 신산업으로 규정했으며, 뉴딜로 창출되는 직·간접적 일자리 수는 250만 개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부터 공간디자이너까지


메타버스는 이제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에 한국메타버스연구원(KIOM)이 메타버스 교육을 하며 일선 현장에서 피부로 느낀 결과를 바탕으로 발표한 ‘메타버스 시대 새로운 유망직업’에 주목해보자.


첫 번째 유망직업은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다. 제페토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아바타들이 사용할 아이템을 제작하는 직업이다. 제페토는 전 세계 3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제페토 스튜디오에서는 아바타의 의상, 헤어, 메이크업, 액세서리 등 아이템을 직접 제작해 판매할 수 있다. 제페토 스튜디오는 누적아이템이 200만 개, 크리에이터 아이템 판매 개수가 2500만 개에 이르며 이에 따라 많은 창업자가 생겨났다.


가상세계의 크리에이터로서 아바타 디자이너, 아바타 캐릭터 디자이너, 아바타 패션의류디자이너처럼 아바타의 외모를 꾸며주는 창작 작업을 통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페토에서 활동하는 렌지라는 크리에이터는 월 1,500만 원의 수익을 낸다고 발표할 정도이다. 제페토뿐만 아니라 이프랜드에서도 아바타 아이템을 제작해 판매하도록 하겠다고 하니 도전해볼 만하다. 



▲ GS25가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렌지’와 협업을 통해 출시한 GS25 전용 아이템들. ⓒ GS25


두 번째 유망직업은 ‘메타버스 공간디자이너’이다. 말 그대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공간을 디자인해 제작하는 일이다. 이는 아마도 메타버스 플랫폼과 관련해서 가장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이다. 많은 공공기관, 기업, 학교에서 의뢰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제페토에서 맵 제작 프로그램인 빌드잇으로 ‘월드’라는 공간을 제작해주거나 게더타운(화상회의 플랫폼에 메타버스 요소가 결합한 플랫폼)에서 맵을 제작해준다. 물론 제페토에는 빌드잇을 통해 직접 공간을 설계하고 만들 수도 있다. 또한 기업이나 기관의 경우 제페토 공식 맵에 입점해서 홍보와 마케팅을 할 수 있다. 



▲ 한국메타버스연구원에서 수행한 코트라 게더타운 맵 프로젝트. ⓒ 한국메타버스연구원


셋째, 소상공인과 IT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메타버스에서 다양한 직업군을 활용할 수 있다. 즉 공간디자이너, 메타버스 건축가, 제페토 PD, 아바타 드라마 PD, 메타버스 콘텐츠 크리에이터,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자, 메타버스 플랫폼 공간 임대업자, 메타버스 공인중개사,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상담사(심리, 신앙, 직무교육, 의료상담, 각 기업 전문상담 등),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교육자, 메타버스를 활용한 고객지원센터 운영자, 메타버스 내 게임개발자, 메타버스 내 전문 변호사, 메타버스 내 민원업무 담당자, 분쟁조정센터 운영자 등이 활동해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네 번째 유망직업은 ‘메타버스 강사’다. 기업 임직원, 공무원, 교사 등은 물론이고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메타버스의 이해와 활용 및 실습을 위해 교육하는 직업이다. 즉 앞에서 설명했던 직업들에 종사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 플랫폼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연령·성별과 무관… ‘양질의 콘텐츠’로 승부하라

이와 같은 직업군은 굳이 미술, 패션, IT, 건축 등을 전공하지 않아도 가능하며, 특히 여성들의 진출이 눈에 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감각이 더 많이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즉 여성 특유의 감각과 터치감, 색감, 공간능력 등은 메타버스 생태계 구성에 필요하다. 따라서 경력단절 여성, 여성 취준생이 메타버스 분야에 도전할 만하다.


더구나 메타버스는 나이, 성별과 전혀 관련이 없는 분야다. 누가 먼저 어떤 교육을 받고 얼마만큼의 실전을 통해 자기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가가 관건이다. 새로운 문화가 나오면 거기서 살아남는 데 중요한 요소는 양질의 콘텐츠이다. 양질의 콘텐츠를 양산하기 위해 더 많이 경험하고 그 경험치를 바탕으로 콘텐츠 재생산에 매진하길 바란다. 


자, 아직도 메타버스를 멀찍이 서서 관망만 하고 있다면 이제 팔 걷어붙이고 직접 메타버스 교육부터 받기를 조언한다. 실용적인 메타버스 교육을 하는 곳은 많다. 이곳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 비전을 깨달으며 그 가능성에 힘을 얻은 뒤, 기능적인 실습 교육을 통해 메타버스 분야 직업 종사자로서 기본 자격을 쌓아가길 적극 권한다. 



글_최재용 한국메타버스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