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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개발사례

창업

환경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업사이클링, 전담멘토와 함께 구현

조회수315 작성일2025.01.07

2024년 여성과학기술인 전담멘토 지원사업 우수사례①

글 : 오민영 / 사진 : 이용석

 

 

 

 

우리나라 인테리어·건설 현장에서 필요량 이상으로 주문하는 목재, 타일, 벽돌, 철근 등은 대략 10~15%라고 한다. 그런데 공사를 마친 다음에 남는 자재는 반품조차 못 하고 보관비만 드는 골칫거리 신세가 된다. 업사이클링 제조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하우즈㈜는 이러한 잉여 자재의 다채로운 활용 가능성에 주목했다.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로 더 높이 비상하고자 하는 하우즈㈜의 이수진 대표를 만나보았다.

 

 

 

Q1. 업사이클링과 함께 가구와 인테리어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하우즈㈜가 궁금합니다.

지난 2023년 8월 설립한 하우즈㈜는 우리나라 인테리어 잉여자재 업사이클링 제조업을 선도하는 스타트업으로 나날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해를 돕기 위해 용어 구분하자면, 앞서 소개한 잉여자재란 품질은 우수하나 미처 활용할 기회가 없어 남은 자원으로, 쓰임새를 다한 폐자재와는 엄연히 다릅니다. 산업 현장에서 실제 필요량 대비 5~10%를 추가 발주하면서 발생하는데 반품이 어렵고 보관비가 든다는 이유로 폐기하는 목재, 타일, 벽돌, 철근 등의 가치가 무려 연 6조 원이라고 합니다. 나아가 매립으로 인한 환경 파괴 또한 심화하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안타까웠던 저는 유용한 자원의 효과적인 업사이클링 방안을 강구하다가 창업에 이르렀습니다. 현재 경기 하남과 LX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공사’) 서울지역본부 내에 사무실이 있는 우리 회사는 2023년 창업진흥원 예비창업패키지를 거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또,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설립해 취지에 충실한 자재 제조·공급을 선보였고, 창업 1년 차엔 하반기 매출액 1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초창기 아이디어는 위치기반 인테리어 잉여자재 직거래 서비스 제공이었으나 국내에선 관련 시장을 여전히 낯설게 인식하고 있다는 제약이 뒤따랐습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이 가구나 인테리어 자재에 쓰일 자원 수급, 공간 디자인을 비롯한 맞춤형 활용 솔루션 제공 등 고객과 한층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피보팅(Pivoting)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소개한 전략적 변화엔 열렬한 호응이 뒤따랐으며, 올해 11월 아시아 최대 공간정보기술 박람회인 국토교통부 K-GEO Festa에서 스타트업 분야 혁신을 수상하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초기 구상처럼 원활한 직거래 서비스로의 확장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Q2. 자재 시장에서 업사이클링을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었던 전략이 있었나요?

업사이클링은 재활용이라는 의미의 리사이클링에서 한층 발전한 단계로, 제품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합니다. 이러한 맥락과 동시에, 최근 전 세계적 화두인 기후 위기로 인해 자원 절약 ․ 환경보호에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널리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외에선 높은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관련 제품을 쓰고자 하는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는 배경입니다. 더욱이나 하우즈는 다소 엉성하고 미흡한 재활용이 덧씌운 업사이클링에 관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내구성과 디자인 등의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자재관리 ․ 인테리어 설계시스템을 직접 구축해 활용부터 최적화까지 직접 살피며 일반 제품,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하겠습니다.

 

 

 

Q3. 창업 초기에 여성과학기술인 전담멘토 지원사업 참여를 결심했던 특별한 계기가 있을 듯합니다.

새삼 돌이켜보면 여성과학기술인 전담멘토 지원사업을 올해 들어 알았다는 사실이 아쉬울 만큼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우연히 K-Startup 창업지원포털에서 사업 지원 공고를 접하고 참여했는데, 하우즈의 도전 목표는 명확했습니다.  우선 기술적 유효성과 내구성을 평가해 적합한 업사이클링 자재를 선택하는 기준 설정이 필요했습니다. 또, 가치를 향상하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 구현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습니다. 더불어 제품 지속가능성을 높이면서 환경 부담은 최소화하는 재료와 공정 선택 전략을 수립하고 싶었습니다.덧붙여 이 사업은 일회성 멘토링에 그치는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총 여섯 차례 진행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멘토와 깊이 있게 대화할 수 있었으며, 여러모로 전문적인 조언을 얻어 자신감이 더욱 상승했답니다.

 

 

 

Q4. 한국기술경영연구원 대표인 최승수 멘토와의 인연은 상당히 특별하게 이어졌다고요.

최승수 멘토님은 우리나라 가구 ․ 인테리어 업계에서 품질 관리와 개선, 경영, 보증 등의 경험을 축적해 온 바 있습니다. 또, 연구원에서 기술경영 인증, 심사, 평가, 컨설팅 등을 담당한 노하우를 기반 삼아 신사업 분야 스타트업이 명심해야 할 실질적인 방안에 관해 제시해 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업사이클링 자재 제작 가구 사업은 해당 시장에서도 초기 단계에 불과해서 비즈니스 모델 설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함께 시장 분석하고 논의하며 전략적 방향성을 점차 구체화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거듭 강조하다시피 잉여자재는 폐자재와 완전히 다르나 소비자가 차이를 명확히 인지할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이때 멘토님이 가구 전문 공인기관인 경기가구인증센터와 미팅 주선으로 정기적 시험평가 의뢰와 품질 기준 협의를 뒷받침했습니다. 아울러 자재 보관 관리와 공급처 시장조사, 자원 추가 확보, 생산공정 시스템화, 사업화 등 다방면으로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Q5. 그렇다면 멘토링을 기점으로 기술적, 사업적인 측면에 있어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는지요.

물론입니다. 심도 있는 멘토링 시행으로 잉여 자재의 지속 가능한 공급-판매 시스템과 사업화가 일정 수준 이상 궤도에 오르면서 하우즈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분명해졌습니다. 또한, 이러한 체계와 잠재력을 K-GEO Festa에서 가감 없이 표현하면서 수상의 영예까지 안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사업 부문 가운데 가구는 자재 수급과 디자인과 같은 고충을 해결해 곧 론칭할 예정입니다. 더 나아가 최승수 멘토님과 소통하는 4개월 동안, 공급 자재 선정과 거래처 확보 등 인적 네트워크 형성 측면에서 받은 도움을 잊을 수 없습니다. 단지 멘토-멘티 관계여서가 아니라 수시로 궁금한 사항이 있거나 피드백이 절실할 때 연락하면서 용기를 얻었습니다. 우리와 같은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을 북돋우고, 계속해서 진심으로 지지해 준 멘토님에게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관련 분야에서 먼저 기반 닦으신 멘토님이 있어 초기 창업의 험난한 과정을 견디고 단단하게 일어설 수 있는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Q6. 앞으로 하우즈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계획이 있다면요.

저는 창업할 때의 초심 그대로 지속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하우즈가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을 모색하고 꾸준히 나아가고자 합니다. 업사이클링을 중심으로 디자인 가구 제작 ․ 판매, 인테리어 자재 공급과 맞춤형 설계 등에서 확장해 궁극적으로는 자재 직거래 서비스로 분야를 확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이로써 우리 사회와 환경 앞에 산재한 갖가지 이슈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습니다. 덧붙여 이번 사업에 참여하면서 작은 다짐을 했습니다. 저 또한 최승수 멘토님처럼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영자이자 전문가로 발돋움해서 또 다른 기업을 지원하겠다고요. 이러한 소망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 

 

 

 

Q7. 마지막으로 창업에 관심있거나 사업을 이제 막 시작한 여성창업자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고 합니다. 사업에 있어서는 단순히 신속한 성장만이 능사는 아니겠죠. 자신의 역량으로 스타트업을 이끌어 나가는 방법 또한 좋지만, 전문적인 멘토링으로 올바른 방향을 찾아서 멀리, 그리고 널리 나아갈 때 더 눈부신 발전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더욱이나 여성과학기술인 전담멘토 지원사업처럼 전문적인 피드백과 정서적인 지지를 부여하는 멘토와 마주할 기회는 그다지 흔치 않습니다. 그렇기에 계기가 생겼을 때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