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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개발사례

롤모델

[She Did it # 62] 신한금융지주그룹 김명희 CDO

조회수1455 작성일2022.09.30

대한민국 금융지주 최초의 여성 CDO

◆ 김명희 부사장이 디지털 분야에서 일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현재 신한금융지주의 *CDO로 일하는 것도 디지털 기술을 통해 더 나은 금융환경을 제공하려는 목표 때문입니다.(*Chief Digital Officer, 최고 디지털 책임자)

◆ 국내 금융지주 최초의 여성 CDO 김명희 부사장에게는 ‘최초’나 ‘1호’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닙니다. ‘정부 헤드헌팅 최초의 여성 고위공무원’ ‘정부 ICT 전문기관 최초의 여성 기관장’ ‘신한은행 최초의 여성 사외이사’ 등이 그것인데, 이러한 타이틀은 스스로 책임감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합니다.

◆ 김명희 부사장은 글로벌 IT기업과 이동통신사, 정부기관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대검찰청 등의 국가기관 디지털 영역 자문으로, 또 여성정보인협회와 여성공학기술인협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부와 직접 체험을 좋아하는 성격

어릴 때에는 암기과목보다 수학과 과학을 좋아했고, 더 잘했어요. 하지만 고등학교에서는 1학년 때부터 문예반이었고, 컴퓨터반에는 뒤늦게 들어갔죠. 카이스트 경영과학과를 졸업하면서 취업을 했지만, 공부에 대한 아쉬움이 늘 있었어요. 배우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고, 부분이 아닌 체계적인 이론과 직접적인 경험을 융합하고자 하는 성격도 한몫한 것 같아요. 실무를 하다 보니 이론적인 배경이 필요한 부분도 있었고요. 그 때문에 직장을 다니면서 경영정보시스템(MIS) 석사, 지식컨설팅 박사 과정을 마쳤고 최고경영자과정도 3곳(전경련 미래CEO스쿨, 서강대 최고경영자과정, KAIST 국가미래전략과정)이나 수료했죠.

 

 

한국 IBM에서는 시스템 엔지니어로,

SK텔레콤에서는 ICT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했어요.

그리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ICT 전문가로서 기여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과감하게 공직에 도전했어요.

글로벌 IT기업과 이동통신사에서 쌓은 커리어

디지털은 굉장히 다이내믹한 영역입니다.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가 계속 나오고 이를 실생활과 산업에 끊임없이 접목해야 하죠. 그 때문에 끊임없는 공부도 필요하지만 세계와 국가와 산업과 실생활을 보는 인사이트 또한 필요해요. 저는 대학 졸업과 동시에 한국 IBM에 입사해 시스템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한국 IBM은 23년을 근무하는 동안 제 전문성과 리더십 등을 기르기에 너무 좋은 환경이었어요. 이후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겨 솔루션컨설팅 본부장, IoT솔루션사업 본부장으로 4년을 재직했는데, 다양한 산업 영역에 ICT 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였죠.

‘최초’라는 수식어, ‘1호’라는 타이틀

2017년에는 정부의 ‘민간 우수인재 헤드헌팅’ 1호 여성 공무원으로 발탁되어 국가 ICT 전문기관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최초의 여성 기관장으로 취임했어요. 공직에 필요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보유한 민간 우수 인재를 헤드헌팅 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그 일원으로 선발된 것이었죠. 민간기업에서 오랫동안 일하다가 공직으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어요. 개인적인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으니까요. 기관이 대전에 있기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해야 했고 급여 차이도 컸죠. 하지만 학부과정을 보낸 KAIST와 기관의 소재지가 같다는 데서 학부과정 중에 국가로부터 받은 여러 가지 재정적 지원에 대해 조금은 갚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과감한 도전이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저의 전문분야이기 때문에 기여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었고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이끌다

SK텔레콤에서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고객과 산업에 맞는 사업 모델과 상품을 제안하는 디지털 전환(DT) 컨설팅을 수행했다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는 중앙부처의 정보 시스템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도입해 운용 효율성 제고와 서비스 혁신을 주도했죠. 공직으로 옮긴 후의 성과는 책임운영기관 전체에서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뽑혔다는 사실이 많은 것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아요. 정보시스템의 효율성, 인사조직 및 예산 분야의 혁신, 대국민 서비스의 혁신과 고객만족도의 비약적인 상승 등을 이루었죠. 또 범정부 빅데이터 플랫폼 활성화를 통해 2천 명의 공무원 사용자를 11만 명으로 끌어올리는 등 과학 행정에 기여한 부분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제 8회 세계전략포럼 

'국내 금융지주 최초의 여성 CDO'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제 소개에 붙는 '최초' 또는 '1호'라는 타이틀은

저를 깨우고 책임감을 갖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국내 금융지주 최초의 여성 CDO

올해 1월에는 신한금융지주의 CDO로 부임했어요. CDO(최고 디지털 책임자)는 신한금융그룹의 DT를 총괄하는 자리에요. 그룹의 비전에 맞춰 디지털 부문의 전략체계를 정립하고 그룹 전체가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리드하는 것이죠. 그룹의 디지털 플랫폼과 시너지 등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략 수립, 투자와 제휴를 통한 외부 협업 추진, 디지털 인재 육성 전략 수립, 디지털 IR 등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디지털 혁신 활동 선도, 디지털 성과관리, 개인정보보호 책임 강화, 사이버 보안 수준 고도화 등 DT의 A부터 Z까지 관장하며 16개 그룹사와 소통하고 있어요. 국내 금융지주 최초의 여성 CDO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제 소개에 붙는 ‘최초’ 또는 ‘1호’라는 타이틀은 저를 깨우고 책임감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해요. 

스스로 전문성과 차별화를 갖추어야

제 꿈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인데 지금의 CDO 자리도 더 나은 금융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에요. 디지털 분야 여성 리더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는 자부심도 있고 그만큼 성과를 내야 한다는 책임감도 크죠. 여성 인력 부족은 글로벌한 이슈에요. 인구의 절반이 여성인데 이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동등하게 보장되지 않는다면 그 자체가 사회적 손실이죠. 기업문화가 전문성의 시대로 바뀌고 있는 변화 속에서 사회적·제도적 변화뿐만 아니라 스스로 전문성과 자신만의 차별점을 갖추려는 노력도 필요해요.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검증된 리더십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이 없었다면 저도 지금 이 자리에 없었겠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컨퍼런스

 

 

 

편한 길을 버리고 매번 새로운 도전을 하면

힘들고 고생스러울 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 과정이 지나면 기쁨이 찾아옵니다.

도전이 없으면 성장도 없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기술만큼 자기계발과 관리도 중요

저는 책을 읽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해요. 책도 2권 출간했는데 ‘마이데이터’와 ‘자기경영’에 관한 거죠. 관심 있는 분야를 깊게 파고들어 내 것으로 만들고 이를 글로 정리하는 것, 또 제 경험을 공유해 비슷한 고민을 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사실 CDO로서 갖추어야 할 전문성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인사이트, 고객 중심의 사고, 기업 내 소통 및 협업 능력, 대외 커뮤니케이션 능력, 리더십 등 다양한 역량의 집합체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한다면 미래의 전문가로서 여러분의 역량이 적극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도전은 자신을 성장시키는 선순환의 사이클

도전이 없으면 성장도 없어요. 편한 길을 버리고 매번 새로운 도전을 하는 과정에서 힘들고 고생스러울 때도 있었죠. 하지만 그 과정이 지나면 기쁨이 찾아온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어서, 많이 힘들지는 않았어요. 도전을 통해 느끼는 성취감, 제가 만드는 산출물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끼치는 선한 영향력이 일을 계속하게 하는 원동력이고, 매번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이유죠. 여러분들의 도전하는 삶을 응원합니다.

 

 

 

 

 

 

 

 

 

Digital Transformation 2018 기조연설

위셋 서포터즈 ‘WI’S & 김명희 부사장

Q&A

* WI'S(위즈)는 위셋의 쉬디드잇 캠페인과 다양한 활동을 알리는 서포터즈입니다.

Q 솔루션컨설팅과 프로젝트매니저 직무에서 큰 활약을 하셨는데 이 분야를 위해 더 공부해야 할 것, 미래 지향적 연구와 생각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했던 솔루션 컨설팅은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해당 산업에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하여 기업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거나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일이었어요. 유통, 통신, 금융, 공공, 의료, 제조 등 해당 산업 영역에 대한 도메인 지식이 필요하고 기술에 대한 이해도 바탕이 되어야 하지요. 

프로젝트 매니저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깊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전반을 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해요. 그리고 프로젝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프로젝트 멤버들의 동기부여, 일정 관리, 위험 관리 등을 해야 해서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이 필요하지요. 

전문성과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경험, 자신의 생각과 깊은 고민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 등이 쌓여갈수록 점점 전문가에 가까워질 것이라 생각해요. 미래 지향적 연구와 생각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은 나 자신의 열린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이내믹하게 변화하는 기술과 환경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끊임없이 학습하는 것을 권고 드립니다.

 

 

 

Q. 데이터 분석 융합학과에서 공부하며 다양한 도메인에서 가치 창출이 가능한 과학기술인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증권사의 서비스 아이디어 도출대회에 참여하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가치 창출이 가능한 경제와 금융 분야를 접목한 솔루션 제공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경제나 금융 분야를 공부해 본 적이 없어 약간의 두려움이 있는데 어떤 방향으로 공부하면 플랫폼 기획이나 솔루션 컨설턴트 분야에 접목시킬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특정 산업을 위한 솔루션 제공을 위해서는 해당 산업의 도메인 전문성과 기술 전문성 두 가지가 모두 겸비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금융 분야 솔루션 전문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금융 데이터 분석가로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금융 데이터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고객 서비스에서 개인화(Personalization)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금융/비금융 개인 데이터의 분석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금융기관 내부 업무에서도 리스크 관리 등과 같은 영역에서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업무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주식, 채권, 외환 등 다양한 금융상품이 시장에서 어떻게 거래되고 어떤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해 보고 금융시장의 흐름과 변화에 항상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금융 고객의 니즈 또는 불편함에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훌륭한 플랫폼 기획자나 솔루션 컨설턴트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해당 산업과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고객의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이 플랫폼 기획자나 솔루션 컨설턴트의 일입니다. 

Q. 현재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 NFT를 많이 접목시키고 있는데 실제 기업에서는 이를 어떤 부분에 많이 적용하려고 하는지 궁금합니다.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내 가상지점 신설이나 NFT 발행 소식이 종종 들리는 만큼 금융권은 새로운 기술을 적극 실험 중입니다. 저희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에서도 메타버스와 NFT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죠. 이는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채널이 고객의 메인 접점 중 하나가 될 것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으로 그 가능성을 실험하는 단계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이나 트렌드는 늘 있는 일입니다. 신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이러한 기술을 통해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어요. 


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목표를 이루어 냈을 때의

성취감과 그 과정을 함께 한 동료들과 직원들이

항상 기억에 남는다는 신한금융지주 김명희 부사장.

조직을 떠나도 남는 것은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어느 조직에서 일하든 자신의 존재로 인해

조직이 더 발전되고 직원들이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조직을 떠나도 기억에 남는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꿈을 실현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