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에 취업하신 건가요? 취업하신 회사와 직무 소개해주세요.

저는 이번 7월에 기아의 커스터마이징 아이템 기획/개발 직무에 신입 매니저로 최종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본사의 상품 본부에 속한 부서로, 다양한 유관부서와 협업하며 차량의 커스터마이징 내장, 외장, 성능, 전장 품목들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팀입니다. 다변화된 소비자의 니즈에 발 맞춰 커스터마이징 아이템을 기획하며, 개발부터 양산까지 관여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제 도전 정신을 펼칠 수 있는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하기 이전에 소비자의 니즈와 트렌드를 분석하기 때문에, WISET에서 배운 사용자 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WISET에서 수강하신 교육은 무엇이고, 어떤 점에서 도움 받으셨나요?

오픈소스 기반 AI·빅데이터 실무인재 양성 과정 교육을 수강 했습니다. 제 전공과 관련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교육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실제 개발 쪽에 재직 중이신 분들이나, 공부를 많이 하셨던 분들과 함께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수업 분위기가 매우.열정적이었어요. 취준생으로서 매번 대학교 동기, 선후배들과 함께 공부를 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나이에 상관없이 여러 경력자들과 함께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유익했습니다. 덕분에 참여 형 수업으로 진행이 될 때 학업적으로 긍정적인 의견 교류 들이 굉장히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짧은 수강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자극을 받고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WISET 아카데미가 아니었다면 우수한 인재분들과 한 자리에서 공부하고, 의견을 나누고, 도움을 받는 기회를 얻지 못했을 거에요. 

○ 교육에 참여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 인가요?

수업 과정에서 한 명씩 돌아가며 개발 지식과 코드들을 공부해와서 발표하고, 수강생들과 함께 공유했던 것이 인상 깊습니다. 개발 분야는 계속해서 배우고 새로운 트랜드를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공부량이 많은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지식을 제대로 알기 쉽지 않은데, 발표를 통해 수강생들과 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발표를 맡은 부분 만큼은 제대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에도 제가 준비했던 ER 다이어그램과 PIMA 모델은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것을 보면 , 제 역량 강화에 확실히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자신이 준비한 부분이 아니더라도, 다른 수강생들과 함께 자료를 공유하기 때문에 모르는 부분을 쉽게 찾아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이 교육을 선택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자기소개와 함께 말씀해주세요.

저는 23년 2월에 한양대학교 기계공학부/실내건축디자인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졸업을 한 후, 5월까지 제 전공과 역량을 살릴 수 있는 직무를 찾으며 취업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지원하는 직무가 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을 전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정리, 활용하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WISET에서 주최하는 오픈소스 기반 AI·빅데이터 실무인재 양성 과정 교육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개발자가 되는 것이 아니더라도 빅데이터는 여러 실무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WISET 아카데미는 개발 역량과 직무 관련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기회라고 생각하며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 교육에 이어 취업상담 컨설팅과 현직자 코칭도 받으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좋으셨나요?

사실 교육을 신청할 당시에는 취업 상담 서비스와 현직자 코칭이 이루어지는지 몰랐습니다. 수업 OT 때, 취업과 관련하여 상담을 진행해 주신다고 하여 취준생의 입장에서 매우 기뻤습니다. 첫 상담 때 전형이 진행 중인 기업들과 탈락했던 기업들을 공유 드리며, 제가 어떠한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상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1차 면접을 앞두고, WISET에서 해당 기업의 현직자 분과 연결을 해주셔서 온라인 미팅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현직자 코칭을 통해서 해당 기업의 면접에서 주로 나오는 질문들이 무엇인지, 내부적으로 어떠한 인재상을 좋아하는지, 제 자소서를 보고 어떠한 것을 물어볼 것인지 등등 현직자의 입장에서 여러 질문과 답변들을 멘토링 받을 수 있어서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때 연습했던 질문들이 실제로 면접에서 나오게 되어서 합격을 받는 데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취업과 관련하여 개설되었으면 하는 강의나 필요한 자료들을 먼저 물어보셔서, 그 동안 취업을 준비하며 필요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자유롭게 말씀드릴 수 있었어요. 그래서 앞으로 WISET에서 취업준비, 커리어 개발을 원하시는 분들께 더 도움되는 강의를 많이 개설해 주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요?

이번에 처음 입사하게 되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회사에 잘 적응하고, 여러 선배님들께 착실히 일을 배우며 신입사원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적 목표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자동차 커스터마이징 전문가가 되어 미래의 PBV 상용화에 한 획을 긋는 아이템을 출시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차량 공간이 생겨나게 된다면,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가진 공학적 역량과 디자인 역량을 통해 사용자가 차량을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특별한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여러 기술과 상품들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 취업을 희망하는 예비 여성과학기술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저와 같이 여성 공학도로서, 어떻게 한 걸음 나아갈지 고민하는 분들이 계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복수 전공을 하느라 학교를 늦게 졸업하고, 대학원도 가지 않았었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매우 컸습니다. 하지만 차분히 준비를 하며 나만이 가질 수 있는 역량과 강점이 무엇인지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계속하여 고민하는 과정에서 목표와 열정, 적극적인 태도가 생기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껏 본 모든 여성과학기술인들은 차분하게 노력하며 성과를 쟁취하는 소프트한 파워가 있었습니다. 저처럼 막 졸업을 하였든, 대학생이든, 직장인이든 모두 각자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는 힘이 이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패란 없고, 과정만 있을 뿐이다’ 라는 마인드셋으로 열심히 시간을 보내다 보면, 분명히 원하는 결과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파이팅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